일본에서 보증인 없이 외국인이 집 구하는 방법

일본에서 보증인 없이 외국인이 집 구하는 방법 

 

목차

1. UR장점
2. UR단점

 

일본에서 외국인이 집 구하는 건 정말 어렵다. 

외국인이 집을 빌리려면 없던 레이킹이 생기고, 레이킹 1개월이 2개월로 늘어나기도 한다. 

게다가 외국인이면서 학생은 더 빌리기 어렵다. 

학생은 학기가 끝나면 금방 떠난다, 집을 지저분하게 쓴다, 집을 엉망으로 쓰고 몰래 도망간다 등 예전에 살던 나쁜 외국인 임차인들에게 데인 경험이 있는 집주인들은 절대 안 빌려준다. 

일본 사람들 중에서도 엉망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내국인은 보통 보상을 청구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보다는 피해 관리가 쉽다. 

물론, 외국인이라고 집을 안 빌려주면 차별이기 때문에 대놓고 외국인이라서 집을 안 빌려준다고 말하지 않는다. 

갑자기 누가 먼저 이 집을 선점했다 등 거짓말로 둘러댄다. 

 

외국인 직장인도 집 구하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이다. 

회사가 작아서 보증인으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집을 구하기 어렵다. 

또 회사가 좋고 높은 급여를 받아도 외국인 국적을 듣고 갑자기 다른 사람이 들어오기로 했다며 거절하는 경우도 있다.  

 

돈이 많으면 집 하나 정도는 사버릴 텐데...

 

그러면 외국인은 어디로 가나... 

 

일본 국가에서 운영하는 UR임대주택 제도가 있다. 

UR賃貸住宅｜賃貸マンション・大規模マンションの物件情報 (ur-net.go.jp)

UR賃貸住宅｜賃貸マンション・大規模マンションの物件情報

 

1. UR장점

(1) 보증금(야진), 사례(레이킹), 중개수수료, 갱신료가 없다. 

보증금이 있는 곳도 있으나 없는 곳도 많다. 어차피 보증금은 돌려받는 돈이니, 상관없다. 

(2) 화재보험료, 열쇠교환비, 청소비가 없다. 

이 비용은 집집마다 다르고 정말로 열쇠 교환을 했는지, 청소를 제대로 했는지 알 수 없다. 

(3) 선착순이다. 

공정하다. 

진짜 신청하고 싶던 집이 거짓말 안 하고 5분 전에 누가 먼저 신청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날 정말 울고 싶었다. 

UR사무실에 문 열리자마자 갔는데, 다른 지점이 1시간 정도 더 일찍 영업을 했던 것이다...

(4) 집이 넓다. 

국가에서 보유하는 부지에 건설하였기 때문에 1 LDK라도 면적이 넓다. 

(5) 신기한 내람 방식

신청을 하고 일정 기간 내에 내람이 가능하다. 이 기간이 끝나면 내람 불가능하고, 임대 결정 안 내리면 자동 포기이다. 

경비실 근무 시간에 찾아가서 신청서를 보여주면 줄자, 실내화, 손전등이 담긴 가방을 준다. 

사람이 안 사는 곳은 전기가 끊겨 있어서 어두울 때 사용하라고 손전등까지 넣어준다. 

줄자로는 커튼 규격을 재기 좋다. 

2. UR단점

(1) 낡은 곳이 있다. 

관리를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조금 낡은 부분이 있어서 이 부분이 신경이 쓰인다면 개인이 임대인 곳으로 가는 것이 좋다. 

(2) 교통이 불편한 곳이 있다. 

자차가 있다면 상관없지만 대중교통으로 이동한다면 불편한 지역에 있는 경우가 많다. 

(3) UR에 들어가기 너무 어렵다. 

교통, 입지 등 좋은 UR에 가고 싶어도 경쟁이 치열하다. 물건이 홈페이지에 뜨면 바로 사라진다.

게다가 기존에 살던 사람들이 아예 나가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대기를 걸어도 들어가기 힘들다. 

(4) 각종 사람들이 살고 있다. 

개인이 운영하는 집은 보증회사를 통해 어느 정도 신분 확인을 한다. 

그러나 UR은 보증회사가 거절한 사람들도 들어올 수 있는 임대주택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양하다. 

(5) 여러 곳에 예약을 걸어둘 수 없다. 

신청을 한 곳만 내람이 가능하다. 

신청은 하나만 할 수 있기 때문에 내람 후 집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신청을 취소하고 다시 다른 곳에 신청서를 넣어야 한다. 

(6) 인터넷, 전화로 신청할 수 없다. 

무조건 사무실로 방문해야 신청할 수 있다. 

이 부분이 너무 불편하지만 인터넷, 전화로 신청만 해 놓고 진짜 집이 필요한 다른 사람들의 기회를 뺏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내가 신청했던 UR 물건이 좋았다. 

사정상 UR에 들어갈 수 없었지만 내가 신청했던 집은 키친 크기도, 풍경도, 집 크기도, 위치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에어컨, 3구짜리 가스레인지, 분리된 화장실, 욕조, 세면대, 넓은 워크인 수납장, 끝에 있어서 옆집은 하나만 있었고 엘리베이터 옆, 빛이 엄청 잘 드는 위치, 바로 앞 강을 낀 공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