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쿠마모토 산책 (+라멘집 추천)

밤의 쿠마모토 산책 (+라멘집 추천)

kumamon is everywhere!

 

쿠로카와 온천에서 구마모토로 버스로 이동했다. 

2시간 넘게 걸렸는데, 기절하듯 자면서 와서 컨디션에 타격 없음.

밤의 구마모토는 엄청나게 반짝반짝했다. 

후쿠오카의 텐진 같은...?

 

구마모토 숙소는 토요코인을 추천한다. 

위치가 엄청나다.

후쿠오카로 가는 버스 정류장도 바로 앞, 구마모토 성도 도보로 10분 내외, 쇼핑가도 근처, 저녁시간을 무척 잘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이 숙소로 말할 것 같으면...

아무 계획 없이 쿠로카와 온천에서 구마모토로 가는 버스 안에서 대충 싼 곳 찾아 예약해서 들어왔다.

내 몸뚱이 하나 뉠 수 있는 곳이라면 흡연가능 객실밖에 없더라도... 괜찮아...

창문도 조금 열리고, 욕실 문 열어 놓으면 담배 냄새는 금방 빠지더라... 춥지만... 괜찮아... 

조식도 포함이고,,, 욕조도 있고,,, 가운도,,,1회용으로 화장품 세트(클렌징오일, 크림, 세럼), 티, 커피, 면봉, 고무줄도,,,,

6,720엔에 이 정도면,,, 훌륭해...

도쿄의 T백화점이 생각나는 폰트의 구마모토 백화점

 

엄청 예뻤던 빈티지 매장 BIG TIME

https://g.co/kgs/hKSaAik

BIG TIME Kumamoto · 일본 〒860-0845 Kumamoto, Chuo Ward, Kamitoricho, 8−22 １F・B１F

 

 

예쁜 물건 너무 많다... 스타일링도 참 예뻐서 하나하나 눈길이 가던 곳

 

돌아다니다가 배고파서 쿠마모토 라면 먹으러 옴.

구마모토 라면은 돈코츠에 흑마늘 기름으로 맛을 낸다. 깔끔하니 맛있다. 

친구한테 여기 다녀왔다고 메시지 보내니 더 맛있는 데 있다며 추천받았다. 다음 날 거기 감. 

https://g.co/kgs/xLWHeDm

아카구미 라멘 · 7-29 Kamitoricho, Chuo Ward, Kumamoto, 860-0845 일본

 

많이 먹을 거라고 호기롭게 교자도 시켜서 먹었는데 배가 너무 불렀다. 

이대로 호텔로 돌아갈 수 없어서 밤 산책을 나섰다. 

이렇게 멀리서나마 쿠마모토성을 감상.

아직 공사하더라... 다음에 만나.

엄청 반짝반짝하던 식당.

실내포차처럼 내부에 각각 다른 면 요리를 판매

kumamon is everywhere!

 

쇼핑가도 슬슬 문을 닫는다.

아, 이런데 가면 안 됩니다. 

안내소라고 적혀있어도 관광안내소가 아니라 그,,, 밤문화를 좀 깊게 안내해 주는 안내소임.

안내소가 판을 치고, 

호스트 클럽 같은데,,, 머리스타일이 마음에 안 들어서 패스!

일본에서 한국 헤어스타일 유행한다며!

 

클럽, 바 이런 곳 지나다가 뜬금없이 있는 츠타야에 들어왔다.

히가시노게이고, 이제 그만, 좀 천천해 책 내주세요... 나 아직 덜 읽었어...

 

토요코인 조식을 포장해서 방에서 먹었다. 

카레, 고기감자조림, 샐러드, 계란말이, 된장국, 커피

1층 레스토랑에서 뷔페식으로 먹을 수 있지만 도시락에 야무지게 꽉꽉 눌러 담아 방으로 가져왔다. 

텔레비전 보면서 먹고 싶었어. 난 집에 텔레비전이 없으니까... 호텔은... 텔레비전이 있다... 좋다...

밥을 든든하게 먹고 호텔방 정리한 다음에 아소산으로 출발!

아침에 만나는 노면전차, 구마모토성

멋있어.

 

이렇게 좋은 기분으로 아소산 가려고 버스 탔는데, 버스 잘못 타서 공항으로 갔다...

비 올 것 같아서 공항에서 무료로 사용하라고 되어 있는 우산 하나 골라왔는데 오오오, 

이 우산을 위해 내가 버스를 잘못 탔던 거였다! 

언제라도 좋으니 구마모토 공항으로 다시 올 때 우산을 돌려달라고 적혀있다. 

아소산에서 내려온 다음 계속 비가 내렸다. 정말 유용하게 잘 사용했다.

그래도 일찍 출발해서 별로 시간에 쫓기지 않았다. 

괜찮아! 

아소산으로 다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