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끈 -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추천

희망의 끈 -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추천

 

목차 

1. 히가시노 게이고
2. 줄거리
3. 감상

1. 히가시노 게이고

자타공인 최고의 미스터리 소설가.

작품활동도 성실하여 매년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더 일해주세요.)

히가시노 게이고의 거의 모든 작품은 영상화화 되었다. 한국에서도 영화화된 작품이 많은데 그중 대표적으로는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 「방황하는 칼날」이 있다.

소설에서는 사회현상 등을 잘 녹여내기 때문에 그의 작품을 읽고 난 후 계속 생각하게 한다.  

그의 인기는 일본에서만 국한하지 않고 한국, 중국에서도 그의 작품은 연극, 영화 등으로도 많이 만들어졌다. 

 

2. 줄거리

 

좋은 만남이 분명 나타날 거예요

 

 

지진으로 아이 2명을 잃은 시오미 유키노부는 부인 레이코를 설득하여 오랜 불임치료 끝에 예쁜 딸아이 모에카를 낳는다. 암으로 레이코는 세상을 떠나고 딸과 유키노부는 점점 데면데면한 사이가 된다. 그러던 중 유키노부가 자주 다니던 카페 야요이의 오너 하나즈카 야요이가 살해당한다. 그녀는 아주 오래전 이혼을 한 뒤 카페를 경영하며 살았다. 주변 사람들은 원한을 살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그녀를 평가하지만 수사를 맡은 가가형사와 마쓰미야 형사는 다른 관점으로 사건을 파헤친다. 마쓰미야 형사는 료칸 여주인 요시하라 아야코로부터 아버지의 유언장을 받는다. 아주 오래전 아버지가 죽었다고 생각한 마쓰미야 형사는 아버지가 존재를 알게 된다.

 

살해당한 야요이와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전남편 와타누키 테츠히코라는 것을 알게 된 형사들은 그에 대해 조사한다. 그는 현재 나카야 타유코와 사실혼 관계로 지내고 있으며 전부인 야요이를 만난 건 단순히 카페 경영에 대한 논의였다고 말한다. 전남편을 만날 이유가 명확하지 않아 형사들은 그를 따라다닌다.

수사가 진전되면서 야요이가 운동과 피부관리숍에 다닌 것을 알게 되고 그녀에게 연인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의견이 대두되었다. 상대는 단골손님인 시오미 유키노부였다. 유키노부를 의심하는 형사들은 여러 차례 그에 대해 조사했지만 별다른 것은 나오지 않았으나 그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가가 형사의 질문을 받던 나카야 타유코는 자신이 야요이를 죽였다고 말한다. 전처와 만난 사실을 알고 타유코는 테츠히코가 자신을 떠나 야요이와 재결합을 하려고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자백한다. 

살인범은 잡았지만 형사는 유키노부에 대한 의문을 떨칠 수가 없다. 그리고 테츠히코의 의심스러운 행동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야요이의 본가에 조사하러 간 마츠미야 형사는 그 둘의 의문을 마침내 풀게 된다.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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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노부의 딸 모에카는 테츠히코와 야요이의 딸이다. 불임병원의 실수로 테츠히코 부부의 수정란이 유키노부 부부에게 이식되었고 그 사실을 아이를 낳기 전에 알게 되었다. 레이코의 강한 의지로 아이를 낳았지만 유키노부는 최선을 다해 딸과 친해지려 하였지만 부인의 죽음 이후 점차 딸과의 사이가 소원하게 되었다. 딸의 진짜 엄마를 찾은 유키노부는 야요이에게 딸의 존재를 알린다. 야요이는 좀 더 예뻐진 모습으로 딸을 만나고 싶어 하여 운동과 피부관리를 시작했고 자신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을 전남편에게 알린 것이다. 

 

살인을 저지른 타유코는 2번 임신을 했으나 모두 상대가 원치 않는 아이라 낙태를 하였다. 그 이후로 테츠히코를 만나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으나 테츠히코의 아이에 대한 강한 열망을 알고 있었지만 좀처럼 타유코에게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그래서 늘 불안한 타유코는 전처를 만났다는 사실이 무척 스트레스가 되었다. 야요이를 만난 타유코는 아이의 존재를 알게 되고 야요이는 '당신에게도 좋은 만남이 생길 거다'는 말을 그들의 재결합으로 오해하고 야요이를 살해한다. 

 

마츠미야 형사는 자신을 떠날 수밖에 없던 아버지의 사정을 알게 되고 그의 병실을 방문해 손을 잡는다. 

 

 

 

3. 감상

솔직히 범인이 한 번에 드러나는 소설이다. 

하지만 이 소설의 묘미는 범인 찾기가 아니라 그러한 사건이 벌어지게 된 배경, 인간관계가 중요한 테마로 다루어진다.

등장인물 모두의 관계가 얼기설기 연결되어 있는 이 책은 그들의 관계에서 생겨나는 가족의 의미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희망의 끈」에서 가족에 대해 질문한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가족의 형태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등 가족의 정의에 대해 끊임없이 묻는다.

병원의 실수로 인해 타인의 수정란으로 태어난 아이는 내 아이인가? 

나를 낳았지만 어머니와 나를 떠난 사람은 내 아버지인가?

아이를 꼭 낳아야만 가족이 될 수 있나?

사랑하는 사람이 동성이라면 영원히 인정받을 수 없는가?

내 유전자를 갖고 있지만 내가 낳지 않은 아이는 과연 내 아이인가?

 

등의 다양한 관점의 가족의 본질과 삶의 방식에 대해 질문한다.

 

「희망의 끈」은 2가지의 이야기가 있다.  하나는 가가 형사의 조카 마쓰미야 슈헤이의 어린 시절, 하나는 하나즈카 야요이의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동시에 다루고 있다. 

이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중 유명한 가가 형사 시리즈의 연장선이다. 가가 형사의 스토리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전작 소설에서 대략적으로 마무리가 지어지고 이 책에서는 그의 조카 마쓰미야 슈헤이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한다. 가가 형사 시리즈가 어느 정도 끝이 나는 건가 하는 아쉬움이 드는 책이다.

 

희망의 끈은 영화화되었고 아마존 프라임에서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