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일지

일본에서 직장인 건강검진받기/건강검진 꿀팁

숲속길 2024.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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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직장인 건강검진받기/건강검진 꿀팁

일본 직장인 건강검진

 

목차

  1. 건강검진일 준비
  2. 건강검진센터
  3. 건강검진 꿀팁

 

일본에서 건강보험료를 내면 연 1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직장인은 직장건강보험에 가입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직장으로 건강검진 우편물이 도착한다. 

지정된 인터넷 주소로 들어가면 건강보험센터 장소가 쫙 나오는데 본인에게 맞는 시간대와 장소를 골라 신청하면 된다. 

나는 가장 기본 검사를 신청했다. 5,200엔 정도. 기본 검사는 회사 부담이다. 회사 내규에 따라 더 좋은 검사도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일은 쉬는 날! 유급휴가와는 별도로 쉬는 날!

가장 좋은 거 아니겠어요?

 

건강검진일 전날 18시부터 금식을 한다. 물도 마시면 안 된다. 

200ml 정도는 물 마셔도 된다고 적혀있지만 그래도 불안하니 마시지 않기로.

 

1. 건강검진일 준비

1.1 채변

채변은 2회 한다. 신기한 게 변기에 A4용지를 넣고 그 위에서 볼일을 본 뒤 채변 후 그냥 물을 내리면 된다. 

막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잘 내려간다. 마지막으로 날짜와 시간을 적고 건강검진일까지 보관해 둔다. 보통 건강검진일 전일, 당일 채취하면 된다고 한다. 

1.2 소변 채취

건강검진일 당일 소변을 채취한다. 

2. 건강검진센터 

배가 고프지만 물도 마시지 않고 건강검진센터에 간다. 

채변과 소변을 제출한 뒤 건강보험증을 확인한다. 건강보험증을 꼭 챙겨가자. 

옷을 갈아입고 안내해 주는 대로 검진을 받으면 된다. 

2.1 체중, 신장 측정

체중은 많이 줄었고 키는 컸다...?

좀 더 먹어도 되겠다.

2.2 심전도 검사

가슴에 이상한 기계 붙이고 잠깐 누워있으면 끝난다.

2.3 시력, 청력 검사

일본 시력 검사는 이상하다. 한국에서는 숫자, 동물을 읽으면 되는데 일본은 동그란 원 모양에서 어떤 부분의 조각이 없는지 이야기하는 방식이다. (오른쪽, 왼쪽, 아래, 위로 이야기함)

청력검사는 헤드셋 쓰고 몇 번 삐삐 하면 끝난다.

2.4 위 엑스레이

위내시경대신 바륨을 먹고 위 엑스레이를 찍는데, 바륨이 진짜 미지근하다. 그냥 꿀떡꿀떡 넘겨야 한다. 

이때 트림을 하면 절대 안 된다. (알고 싶지 않았는데, 진짜, 토할 것 같은 냄새와 자극이 식도를 타고 올라온다.)

위 엑스레이 검진이 끝나면 간호사가 바로 알약을 2정 주고 먹는 것을 지켜본다. 3~4시간 뒤에 바륨이 변으로 배출되는데 만약 배출되지 않는다면 꼭 연락을 달라고 한다. 또 물을 엄청 많이 마시라고 신당부를 한다. 평소 변비가 있는 사람은 4정을 주는데 상황을 봐가며 추가로 먹으면 된다고 했다. (이 부분의 주의점은 아래에 설명)

2.5 채혈 

혈관이 얇아서 팔에서는 뽑지 못하고 손등에서 채취했다. 

손이 너무 차가워 손등에서도 혈관을 못 찾아 뜨거운 물에 한동안 손을 녹이고 있었다.

채혈 내내 손등에서 뽑아서 미안하다고 하시고 마지막에는 붕대도 감아주신다.

다음날 손등, 팔에 멍이 들어 있었다. 이래서 미리 그렇게 미안하다고 하신 건가...

2.6 혈관나이검사

이상한 기계에 지문검사하듯 손가락을 넣고 잠시 기다리면 되는데, 어... 혈관나이가,, 많이 나왔습니다...?

혈관 나이는 자동으로 전송된다.

센터 내 자동판매기에서 무료 코코아 한잔

3. 건강검진 꿀팁

무조건 아침에 가자.

아침 8시부터 갔는데 최고였다. 건강검진완료까지 딱 1시간 걸렸는데, 휴가 받은 것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오후 검사라면 식사와 수분을 참는 게 힘들기 때문에 아침시간대가 가장 좋다. 

바륨 검사 시 물을 많이 마셔라.

검사가 끝나면 물을 많이 마셔서 바륨이 배출되도록 해야 한다. 

일본에서 바륨을 먹고 배출이 이루어지지 않아 장폐색으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무척 희귀한 케이스라고 하기는 하지만 이로 인해 바륨 검사를 하지 않는 사태도 많이 발생한 적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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