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저냥 살아가는 하루살이 후쿠오카 외노자 일기

그냥저냥 살아가는 하루살이 후쿠오카 외노자 일기 

 

갑자기 자꾸 뭐가 먹고 싶다. 

누워있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슈퍼에 달려간다. 

비빔밥 도시락 팔길래 집어왔는데 어라, 일요일, 쓰레기 버리는 날.

비빔밥 도시락을 얼른 내용물만 그릇에 옮겨 놓고 도시락 통은 쓰레기 봉지에 넣어서 꽁꽁 묶어서 버리고 옴. 

열무김치 들어있는 비빔밥은 일본에서 보기 힘들었는데, 오 - 맛있음.

 

이 날은 슈퍼 갔더니 해물 순두부찌개가 세일하길래 집어왔는데, 낚인다는 게 이런 거인가 보다.

패키지랑 정말 다름. 그냥 소스랑 두부만 들어있다. 전자레인지에 데우는데 지 혼자 폭발해서 다 튐. 건더기는 두부밖에 없는 순두부. 

맵지도 않음. 오히려 짜다. 

 

10월에 먹은 점심

샐러드 파스타가 제일 맛있다. 

마파두부는 맛있긴 한데 나는 사천 파라 매운 게 좋다.

훈툰 들어있는 국물. 맛있다... 양은 적지만...

 

집에서 파스타 해 먹음. 

정확히는 냉동 파스타를 사서 위에 집에서 썬 양배추를 올려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었다.

냉동 파스타는 볼로네제가 제일 맛있다. 

 

중간의 나의 소울푸드 베트남 음식 먹어주기.

사람 없는 시간에 가니까 주인아주머니랑 마주 보면서 쌀국수 후루룩 하면서 일본 정착기 들음. 

꿀잼.

외국 생활의 본인 앞기림도 힘든데 가족까지 케어하려니 더 힘든 인생을 보내셨군...

 

맨해튼이라는 빵이 있는데 (추로스에 가까움) 헬로키티와 콜라보해서 스티커가 들어있다. 

하나 사 먹었는데 이렇게나... 갖고 싶지 않은 스티커가...

더 안 사 먹겠다...

 

더 안 사 먹겠다고 했는데 맨해튼이 브라크 몽블랑이랑 콜라보한다고 샘플 나온 걸 입수했죠?

이게 훨씬 더 맛있죠?

이거 언제 제대로 출시되냐...

 

브라크 몽블랑, 블랙 몽블랑이 뭐냐 하면!

규슈지역의 아이스크림 회사 제품이다. 

굉장히 오래되었고 3대째 경영하고 있는 회사이다. 

 

가격도 엄청 저렴하다. 

편의점에서 140엔? 로피아 가서 사면 85엔 정도.

한국의 돼지바 같이 크런키가 표면에 붙어 있는데 안에는 잼이 없다. 다 먹고 나면 막대기에 포인트 당첨을 확인할 수 있다. 

 

 

사람들이 사다 준 과자 

이 맛에 출근함...

첫 번째는 생강맛 나는 과자. 쪼그마한 게 생강맛이 제대로임.

두 번째 사진 이모킨츠바 + 킨츠바. 두 가지 맛이 함께 붙어 있음. 

맨 마지막 우이로우는 팥 앙금이 굉장히 연한 묵을 먹는 듯한 느낌임. 자를 때도 물컹물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