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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리단길 카페 베이커리 블레어 다녀온 후기, 무난함의 안전함과 위험성

숲속길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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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리단길 카페 베이커리 블레어 다녀온 후기, 무난함의 안전함과 위험성

 

목차 

  1. 카페 콘셉트
  2. gffg 회사
  3. 후기

 

 

 

 

 

1. 카페 콘셉트

온 가족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베이커리 블레어는 다양한 종류의 빵과 따뜻한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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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도 베이커리블레어 캐릭터

2. gffg 회사

최근에 알토스벤처스에서 300억 투자를 유치했다. 지점을 해외로 넓히고 온라인 판로도 개척할 예정이라고 한다. 

도넛 브랜드인 노티드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된 회사인데 개인적으로는 음식을 잘한다기보다는 F&B브랜딩을 잘하는 회사라는 인식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 gffg는 맛집, 핫플이라는 곳에 줄 서기 문화를 가져와 시간을 투자해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었고 음식을 먹고 즐기는 것을 넘어서 찍고 인증하는 시대를 열었다. 

 

 

 

3. 후기

1. 느낌

베이커리 블레어에 다녀온 느낌은 3가지.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그리고 끝.

파리바게트가 콘셉트스토어를 이렇게 했으면...

2. 메뉴

메뉴에 대한 총평은 "무난하다"이다.

딱히 잘하는 것도 없고 못하는 것도 없다는 이야기다. 

내가 직접 가서 사 먹은 것도 있고, 누가 사다준 것도 있고, 선물 받은 것도 있는데 신기하게도 하나도 겹친 메뉴가 없었다. 아마 구입 연령대, 성별이 달라 그런 것일 수도 있는 것 같다. 베이커리 블레어 타겟층은 전 연령 대인 듯...

식사빵은 많이 없고 디저트류가 많이 있다. 

페이스트리류를 주력으로 밀고 있는 것 같은데 맛이 그냥 그러하다. (양재동 크레미엘 크로와상이 아직까지 내 마음속 1위) 그중에서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빵은 생크림이 들어간 단팥빵. 요즘 동네 빵집에서 사 먹는 크림빵에서도 분유맛이나기 쉽지 않은데 분유맛이 난다. 팥양도 너무 적어서 나중에는 다 먹지 못하고 남기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그래서 이 가격이구나...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가격설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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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위생

개인적으로 덮개가 없이 외부에 나와있는 디스플레이는 위생상 선호하지 않는다. 빠른 판매 회전율로 위생문제를 극복하겠

다, 라면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빵을 집으려고 뻗는 옷소매에서 떨어지는 먼지나 문을 여닫을 때 들어오는 공기에 섞인 미세먼지가 신경 쓰인다. 코로나 시국이라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빵을 바로 진열해 두면 사진 찍기 좋은 그림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한 것일 수도 있지만 좀 더 디자인적으로나 운영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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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총평

메뉴평과 동일하다.

무난하다.

 

베이커리 블레어 오픈을 무척 기대를 많이 했다.

2022년 12월 말에 오픈한다고 했는데 2023년 1월로 오픈이 미루어졌다는 공지를 보고 빨리 오픈하지 않음을 아쉬워할 정도로 기대를 했었다. 가오픈 때 인플루언서들에게 보낸 초대장을 보고 정말 특별한 점포가 드디어 오픈을 하는구나 하며 저 초대장을 나도 받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베이커리 블레어는 2, 3호점을 이미 준비하고 있다는데 이제는 더 궁금하지 않다.

점포에 따라 디자인이 조금 바뀐다거나 그 점포에서만 판매하는 시그니처 메뉴 한두 개가 있을 것 같은데 이 정도 빵 퀄리티라면 쫓아다니면서 먹을 이유는 없는 것 같다.

gffg의 아이덴티티가 브랜딩 = 디자인, 광고 라면 더 이상 이 회사의 다음이 기대되지 않는다.

 

아무도 다니지 않는 골목길에 특별한 식음 매장을 오픈해서 유동인구를 끌어들여 이 마을에 활기를 불러일으키겠다, 이러한 기획은 아닌 것 같고, 뭔가 상위 개념의 콘셉트를 찾기 어렵다.

 

카페 콘셉트에 맞게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포인트를 메뉴 설명에서 짚어주거나 매달 메뉴가 조금씩 달라지는 식사빵 종류를 박스에 담아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좋을 것 같다. 맛만 제대로 보장이 된다면.

 

 

5. 아무말 대잔치

투자 유치 후 매장수 확장에 들어간 것 같은데 포인트 카드나 스타벅스처럼 예치금을 넣어두고 사용 가능한 금융 사업을 하는 것이 어떨지... 좋은 음식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는 게 꼭 f&b 사업으로 전개하지 않아도 되지 않는가?

옷브랜드 koe가 도넛 가게, 호텔을 오픈한 것처럼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는 아이디어도 재미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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