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일지

맛있는 파이를 먹기 위한 소비자의 노력 - 진저베어 미트파이

숲속길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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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파이를 먹기 위한 소비자의 노력 - 진저베어 파이 샵

 

목차

  1. 후기 (메뉴구성, 분위기, 맛, 서비스)
  2. 종합

 

  아주아주 추운 겨울날 미트파이를 먹기 위해 길을 떠났다. 

  꼭 그날이 아니어도 되었는데 꼭 그렇게 바람이 찬 날을 골랐을까. 

 

진저베어 파이 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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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곳에는 오픈시간이 조금 지났을 뿐인데도 테이블석은 이미 만석. 게다가 손님들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조금만 덜 추웠다면 기다렸다가 매장에서 먹었을 텐데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나는 테이크아웃을 선택했다. 

  매장 안 테이크아웃 카운터도 붐벼서 조금 기다렸다가 주문했다. 

 

1. 후기

메뉴 구성

  진저베어는 메뉴구성이 훌륭하다. 파이반죽을 이용하여 메인인 파이를 비롯하여 키쉬, 갈레트 등 파이반죽을 이용한 여러 모양이 변형된 파이를 판매하고 있다. "파이"를 중심에 놓고 파이에 어울리는 와인, 음료를 가지치기해 두어서 주제와 부주제가 명확하다.

  속재료에 따라 메뉴가 달라지는 파이메뉴도 종류가 많아서 고르는 재미가 있다. 맛있는 조합만 기가 막히게 뽑아 놓아 한참을 망설였다. 줄이 긴 것도 아마 이런 이유가 한몫했을 듯. 메뉴 이름만 적어 놓은 것이 아니라 메뉴 속재료까지 자세히 쓰여 있어서 선택이 쉬웠다. 최근 들어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의 염려로 이렇게 재료를 노출하는 곳이 작은 가게까지도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 부분은 정말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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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가게 내부는 외국 가정 키친 분위기가 물씬 나고 브랜드 굿즈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다. 굿즈 판매는 수익성과 직결되지는 않지만 브랜딩에는 무척 도움이 된다.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도 디자인, 재고, 인건비, 시간 등 많은 비용이 수반되는 일이다. 스타벅스처럼 엄청난 팬층이 있는 굿즈판매는 매해, 매 시즌 인기를 끌고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개인 가게 브랜딩에서는 수익보다는 탄탄한 브랜딩을 위해 만드는 경우가 많다. 진저베어는 인테리어를 그들의 굿즈로 해 놓은 부분이 있는데 무척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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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오픈키친에 매장 내 식사, 테이크아웃까지 있으니 매장이 많이 분주하다. 

  처음에 들어갔을 때는 주문을 어디서 해야 하는지, 셀프인지 뭔지 잘 몰랐다. 문 앞에서 안내를 해 주시는 분이 있는 것 같은데 바쁘신지 여쭤보지도 못했다. 

  테이크 아웃 주문 후에도 꽤 기다려야 했고 내 메뉴가 나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카운터 앞을 몇 차례 왕복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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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다. 

  집으로 들고 왔을 때는 살짝 식어있었지만 파이껍질도 여전히 바삭했고 속도 촉촉했다. 

  고르게 잘 구워져 있고 충전물 때문에 녹진거리지 않는 반죽 안이 좋았다. 

  크리미 치킨은 담백하다고 느낄 정도로 느끼함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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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종합후기

  기다릴만하다. 

  맛있는 음식을 위해 좋은 재료, 좋은 서비스, 좋은 분위기를 위해 생산자는 노력한다. 소비자는 기다림으로 맛있는 음식에 대한 노력을 한다.

  따뜻할 때 먹으려고 조금만 샀는데, 더 살걸 그랬다며 후회 아닌 후회를 했을 정도. 

  하지만 메뉴도 그렇고 주문 방법, 테이크 아웃 동선에 대한 안내가 눈에 띄지 않는다. 가게 내부에 들어가서 우왕좌왕할 정도라면... 고객에 대한 배려가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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