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일지

[떡 클래스] 설기떡 만들기 백설기 만들기/떡에 물주기/대나무찜기 스텐찜기 비교

숲속길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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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클래스] 설기떡 만들기 

 

 

목차

  1. 물 주기
  2. 찜기 비교
  3. 설기 만들기

 

   떡 만들기 중에서 가장 기본 떡인 설기떡. 백설기를 만들었다. 

   하얗고 뽀얀 그 떡.

 

1. 물 주기

   떡 클래스에서 가장 먼저 배운 떡은 설기떡이다. 

   멥쌀가루로 만드는데 먼저 물을 주어야 한다. 

   물을 준다는 건 방앗간에서 빻아온 멥쌀가루에 수분을 주어 찔 때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 주고 촉촉하게 엉기게 만들게 하기 위함이다. 수분을 주는 양은 멥쌀가루 상태에 따라 다르다. 애매하게 들릴 수 있지만 갓 빻아온 멥쌀가루는 거의 수분을 줄 필요가 없다. 빻을 때 들어가는 수분 양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앗간에서 가루로 빻아온 뒤 보통 냉동실에 보관하여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수분이 많이 빼앗겨 버슬버슬해진다. 그러면 손으로 만져 봐서 수분을 조절해 주어야 한다. 내가 배울 때는 수분을 넣고 쌀가루를 포슬포슬 양손으로 비빈 뒤에 주먹으로 쥐어보았을 때 살짝 뭉쳐지는 정도가 딱 좋다고 들었다. 거기서 질게 뭉쳐지면 나중에 떡을 찌고 난 뒤에 떡이 질게 된다. 바꿔 말하면 오래 보관하기 용이한 떡이 될 수도 있다. 갓 나온 떡 맛은 별로이겠지만...

 

 

2. 찜기비교

대나무찜기 vs 스테인리스찜기

  대나무 찜기 스테인레스 찜기
장점 대나무 향이 은은하게 베어나온다.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대용량 사이즈도 있다.
단점 오래 사용하지 못한다. 
세척한 뒤 바싹 말리지 않으면 곰팡이가 핀다.
사이즈를 선택할 수 없다.
대나무의 향은 없다. 

   수업시간에는 대나무 찜기를 사용했다. 

 

 

3. 설기 만들기

   백설기, 단호박설기, 잣설기, 자색고구마설기, 대추고설기, 모둠설기, 무지개설기, 카스텔라설기를 만들었다. 

   맵쌀가루에 물을 주고 손으로 잘 비벼서 체로 내리고 설탕을 넣어 다시 섞어준다. 물이 들어간 멥쌀가루에 설탕을 넣기 때문에 설탕끼리 금방 뭉쳐진다. 시루나 찜기에 실리콘패드나 깨끗한 천을 깔고 떡가루를 담고 위를 평평하게 만든다. 나는 평평하게 만든다고 스크래퍼로 밀었는데 눈높이에서 보면 어느 구석은 산을 이루고 있거나 푹 꺼져있다. 선생님은 요리조리 몇 번만 하셔도 딱 평평해지는데... 칼집 넣는 게 제일 어려웠다. 멥쌀가루가 무너질까 봐 마구잡이로 자르지 못하고 살살 칼집을 넣어주어야 했다. 귀엽게 만든다고 작은 모양으로 잘랐는데 잘 쌓아 놓은 멥쌀가루에 금이 가니 크게 자를걸 하고 후회했다. 그래도 포장했을 때 작은 게 귀엽긴 하더라.

   설기종류가 많은데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

   초콜릿도 넣는 퓨전 설기도 있다고 알려주셨는데, 거기까지는 도전하고 싶지 않다.

   선생님이 준비해 주신 재료를 여기저기 넣어서 만들어보는데 완성된 뒤에 색감도 좋고 재료 향이 은은하게 나와서 풍미가 있다.

    백설기

   정말 간단했다. 따로 재료를 넣는 게 아니라 신경 쓸 것도 없었다. 레시피대로 꼭 만들지 말고 나중에 혼자 만들 때는 설탕양을 조절해서 단맛을 본인 입에 맞추어 만들어보라고 하셨다. 

   단호박설기

   퓌레는 선생님 수제표 퓌레를 사용했다. 재료에 특히 신경 쓰는 편이라 모두 직접 만들어 준비해 주셨다.

   자색고구마설기

   찜기에 들어가기 전에 색깔이 너무 옅어서 잘 나올까 걱정했었는데 찌고 나왔을 때 색깔이 너무 예뻤다. 떡은 찌고 나면 색이 진해지기 때문에 찌고 난 이후의 색깔을 상상하면서 색감을 조절해야 한다. 

   무지개설기

   층마다 색깔이 달라서 준비하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렸다. 일정한 두께로 쌓아야 잘랐을 때 예쁘게 층이 보이는 거라 수평을 못 맞추는 나는 장인의 마음가짐으로 스크래퍼로 멥쌀을 깎아냈다.

   모둠설기에는

   말린 호박, 검은콩 등을 준비해 주셨는데 선생님이 직접 말려 준비해 주신 거라 더 맛있었다. 간단하게 사서 만들 수도 있지만 직접 재료도 말려서 만들면 더 색깔이 쨍하고 꼬득꼬득한 식감도 있다고 알려주셨다.

모듬설기

   잣설기

   찌기 전 모양을 냈지만 내 마음 그대로 반영이 안 된다..

잣설기

   대추고 설기 

   대추고를 넣어서 달큼하다. 

대추고설기, 카스테라설기

 

 떡은 단순히 찌는 과정만 있기 때문에 재료가 무척 중요하다. 선생님이 재료에 무척 신경을 많이 쓰시는 분이라 시골에서 직접 재배한 재료를 사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얻었다.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설기떡에 색감을 내고 여러 맛을 낼 수 있는 것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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