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클래스] 찹쌀을 이용한 떡 만들기 - 흑임자구름떡, 이북식 인절미, 이티떡 만들기

[떡 클래스] 찹쌀을 이용한 떡 만들기 

- 흑임자구름떡, 이북식 인절미, 이티떡 만들기

 

 

목차 

1. 찹쌀을 이용한 떡 만들기

 

1. 찹쌀을 이용한 떡 만들기

   찹쌀떡과 고물을 이용해서 만든 떡을 만들었다. 동네떡집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한 떡을 만드는 시간이라 많이 기대되었다.

흑임자구름떡

   찹쌀떡을 쌓을 때 흑임자를 중간에 뿌려서 선을 만든다. 만든 뒤 냉장고나 냉동실에서 자르기 쉬울 정도로 굳힌 다음에 칼로 단면을 자르면 그 모양이 구름 같다고 하여 흑임자구름떡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이름이 참 예쁘다.

   꼭 흑임자가 아니더라도 팥가루, 완두가루 등으로 선의 색을 다르게 할 수 있다. 자연에서 나는 식재료는 빛깔이 참 고와서 이렇게 떡 무늬로도 사용될 수 있다.  흑임자가루를 너무 많이 묻히도 떡끼리 잘 붙지 않고 너무 적게 묻히면 선이 희미하게 나올 수 있다. 선생님과 함께 여러 가지 가루를 사용하여 색깔이 다른 구름떡을 만들어 보았다. 말씀해 주신 떡을 다 실습해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다른 가루로도 구름떡 만들었는데 단면 사진 찍은게 없다?!

이북식 인절미 

   압구정 「도수향」이 유명하다. 예전에 다니던 회사가 압구정 「도수향」에서 길 한번 건너면 되는 위치에 있어서 점심시간마다 갔던 기억이 있다. 떡이 일하면서 먹기도 간편하고 식사시간에 붐비지 않아서 선택한 점심 메뉴였다. 「도수향」에 대해 잘 몰랐는데 사람들이 거기 떡집 맛있다며 추천을 해 주었다. 그때는 이북식인절미 존재도 잘 몰랐다. 같이 가게에 들어간 사람들이 다른 떡은 보지도 않고 바로 이북식인절미 팩을 집어가기에 나도 덩달아 담았다. 이렇게 산다는 건 맛있다는 이야기니까. 고물을 떡 밖에 묻혀서 주먹으로 꽉 쥐어 만든 모양인데 모양은 그렇게 예쁘지 않지만 정말 맛있다. 

   이북식 인절미의 고물은 거피팥을 사용하는데 살짝 노란 빛을 띠는 하얀색 고물이라 쑥찰떡에 묻히면 색감이 참 좋다. 

   쑥찰떡을 만들때도 선생님이 시골에서 가져오신 쑥을 듬뿍 넣어주셔서 그런지 빛깔은 물론 향도 무척 좋았다. 쑥을 좋아한다고 미리 말씀을 드리니 그러면 쑥을 활용한 떡을 만들 때 여러 가지 해 보자고 하시며 다음 수업에 대한 예고편도 미리 주셨다. 

이북식 인절미 만들기

이티떡

   떡과 고물이 뭍혀진 모양이 이티 같다고 해서 이티떡이라고 한다. 이 떡은 「경기떡집」이 유명하다. 한창 떡에 빠져 살 때 서울에 있는 유명한 떡집은 거의 다 돌아다녔다. 그때 인터넷에서 이티떡이라는 게 있다고 들어서 이티떡 맛집을 찾았다. 「경기떡집」이 유명하다고 하여 망원동까지 가서 이티떡과 인절미를 샀다. 그때는 떡수업을 하기 전이라 이티떡이 어떤 떡인지 모르고 어, 이거 맛있다 하며 앉은자리에서 다 먹은 기억이 있다. 앙금과 떡 비율이 좋아서 너무 달지도 않았고 앙금을 털어낼 필요도 없었다. 

   떡 수업시간에 이티떡 모양을 잡을 때 그냥 고물을 붙이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어려웠다. 따뜻할 때 고물을 묻혀야 잘 묻히고 모양을 잡을 때 깔끔하게 잡히지 않아 요리조리 여러 번 만졌다. 선생님은 딱 한 번에 모양을 잡으시던데 역시 많이 만들어봐야 감각이 잡히는 듯했다.

하도 못만드니까 이티떡 엄청 적게 만들었다...